2011년 한해 정리 2편 - 올해 본 괜찮은 고전과 단편들

어제에 이어서 오늘은 올해 본 영화 중 괜찮았던 고전과 단편들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전

죽엄의 상자
김기영 감독의 시작은 상당히 잘 나온 웰메이드 스릴러였다.
시대를 뛰어넘는 반공 스릴러. 사운드 유실은 좀 아쉽긴 하다만.

P.S.1 CinDi에서 백현진과 친구들의 즉석연주와 함께 봤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표값은 다 빠졌죠.

P.S.2
보다가 의도치 않게 뿜었던 부분

여곡성
후반부를 빼면 완벽하게 80년대 귀신영화의 A to Z를 밟아나간다.
그리고 그것이 절대 낡아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살인마
솔직히 60년대에 이런 영화가 있었다는 것에 놀라워 해야 한다.
그리고 이 전통이 단절되었다는 것에 분개해야 한다.(박통 ㅅㅂㄻ)

하얀전쟁
솔직히 헐리우드를 포함한 어떤 전쟁영화도 직접 베트남을 밟아서 영화를 만든 적은 없다.
이 영화의 가장 강력한 의의는 그것이지만, 그것말고도 주목할 부분은 깔려있다.
그리고 정지영은 아직도 이때와 똑같은 감독이다. 그저 감사할 뿐.

수호전
시대를 뛰어넘는 모든 것들이 이 영화에 들어가 있다.
어찌보면 80~90년대 무협물보다, 아니 현대 무협물보다 훨씬 더 세련된 영화.

일본침몰
70년대 최상의 기술과 스탭과 제작진과 제대로 원작을 이해한 것이 맞물린 작품.
2006년판은 절대 이 작품 리메이크라 명함 내밀지 마라. 응?

부활의 날
원작을 이해하고 제대로 만든 진짜 블록버스터.
이건 그저 보는 내내 덜덜 떨 뿐...
P.S. 104분 인터네셔널판보다 136분 오리지널을 보는 걸 추천합니다.

코난 더 바바리안
지금 다시 봐도 이 영화는 그저 끝내준다.
2011년판은 절대 이 작품 리메이크라 명함 내밀지 마라. 응?

코만도
완벽한 80년대 요소들속에 빛나는 21세기 예능에 버금가는 시나리오.

터미네이터2
2시간 반짜리 미래로만 가는 타임머신.

이어 오브 드래곤
장르물에 관심없던 감독 + 장르에 관심 많던 제작자.
그들이 만들어내는 주목할 필요가 있는 기묘한 형사 드라마.

히트(워크프린트 버전)
어쩌면 현재의 마이클 만을 규정할 수 있는 것들이 더 자세히 보이는 버전.

발자국
단 2명 만으로 이렇게 꽉 찬 스릴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 한번 놀라고
이것을 완벽히 조율한 감독의 연출에 두번 놀란다.
 
어둠을 두려워 말라
야심은 없지만 실력있는 제작진이 모인 꽤 잘만든 소품.

희생자의 마지막 나날들
좋은 원작을 잘 이해해서 좋은 연출로 만든 영화.
특히 극도로 대사가 없는 초반 20분은 필견의 순간.

단편

파란만장
전반부의 박찬욱의 테이스트보다는 후반부의 박찬경의 테이스트가 더 흥미로운 작품.

생의 13분
관금붕이 잡아낸 삶의 아름다운 화음들.

붉은 대지
긍극의 실험. 그리고 그 실험을 통해 얘기하는 가장 무서운 진실.
그것은 스크린 밖의 우리들에게 하는 말이다.

트리벤지
[산탄총을 든 부랑자]의 감독의 재기발랄함은 이미 여기서 시작되었다.

대니 보이
보다보면 현재의 우리나라가 생각날 뿐...

스탠리 피클의 이상한 가족
사람으로 하는 스톱모션은 좀 더 독특하고 다양한 모습을 만들어준다.

모리스 센닥의 히글티 피글티 팝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블루레이를 가지고 계시다면 꼭 보세요.
본편을 능가하는 필견의 작품입니다.

그러면 내일은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대망의 최악의 영화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by 기현 | 2012/01/06 12:27 | 기타등등 | 트랙백 | 덧글(5)

트랙백 주소 : http://theisle.egloos.com/tb/328174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듣보잡 at 2012/08/04 16:15
히트 워크 프린트 버전이 궁금하네요.
Commented at 2013/08/19 00: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ㅇㅇ at 2015/03/17 19:21
이 분 최소 박통 덕분에 컴퓨터 할 수 있는거 모르시는분
Commented by asdf at 2016/09/09 18:45
흥미로운 시각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dada at 2016/12/30 22:59
박통 덕에 무슨 컴퓨터를 해 베트남전에 팔려간 장병들이랑 독일로 일하러간 광부들때문에 할 수 있는거지
여대생끼고 술쳐먹다가 재규어 장군님한테 머갈통 날라간 양반 빠는 놈이 아직도 있네 ㅋㅋㅋㅋㅋㅋ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