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비디오 채널

2000년대에 이 작품은 DVD로 나왔는데 출시사가 여러의미로 압권입니다.
브에나비스타입니다...네, 우리가 아는 그 브에나비스타 맞습니다.

앤디 콜비는 엄마의 취업면접으로 인해 동생 바니를 보살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에 동생의 시야를 돌리기 위해 비디오를 빌리러 간 앤디는 [마법의 비디오 채널]이라는 비디오를 빌려오게 되고, 동생의 시야를 돌리기 위해 틀어놓습니다만. 크로마 군주라는 자가 나타나 동생을 비디오 안으로 끌어 들어가고, 앤디는 동생을 찾기 위해 자기도 비디오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초딩스럽게 노는 청소년 앤디 콜비.
엄마 - 가서 동생 볼 비디오 좀 빌려오렴
앤디 - 안가면 안 돼요?
엄마 - 니가 안가면 이 영화 못 만드니까 어서 가.
분노의 질주...아니 분노의 자전거를 보여주는 극중 초딩 앤디.

이 영화는 사실상 리뷰를 쓴다기보다 로저 코먼이 어떻게 자기 영화를 이용해 먹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될 거 같습니다. 영화 자체는 너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이 영화는 로저 코먼식 짜깁기의 극단의 한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의 원흉이 되는 비디오.
보기에도 안 땡기게 생겼는데 저걸 고른 거 보니 앤디는 레알 초딩 맞는 듯.
레알 초딩 바니와 만만찮은 정신나이의 소유자 앤디.
저넘의 경고문을 기억만 했어도 이런 일은 안 겪었을 것을...
크로마 군주. 보기에도 안 따라가고 싶게 생긴 분인데 우리의 바니는 좋다고 따라갔다 납치확정.
그리하여 동생찾아 삼만리 여행을 시작하는 앤디. 참고로 저게 비디오세계행 문입니다...-_-

자 그러면 하나씩 언급하면서 해보죠.

1. 이 영화의 음악은 어네스트 트루스트와 제임스 호너가 담당했습니다. 이게 어째서 언급이냐면...제임스 호너는 81년까지 코먼하고 일했다가 메이져로 갔고, 어네스트 트루스트의 음악은 먼치스라는 1987년도의 영화 음악을 담당했지, 이 영화를 위한 음악은 전혀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저 두 사람이 만든 음악은 시작부터 끝까지 질리게 나옵니다.
오프닝 크래딧서 한 컷. 더 무서운 건 크래딧에 깔린 음악이 짧은 거라서 두번 나옵니다...-_-

2. 이 영화에서 꾸준히 우려 먹는 건 1985년작인 잃어버린 왕국의 마법사라는 아동용 판타지 영화입니다.(국내에 비디오로 마법사라는 제목으로 나왔죠.)
시작부터 꾸준히 나오는 영화.
그리고 계속 꾸준히 나오는 영화.
그리고 배경으로도 깔리기도 하는 영화.

나오는 강도가 많이 심각한데, 심지어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왠 괴이한 털복숭이 캐릭터 하나가 등장합니다.(몇 안되는 이 영화의 오리지널 장면 중 하나)
그리고 이건 잃어버린 왕국의 마법사에 나오는 캐릭터 중 하나고요.
야...기왕 이럴려면 닮게라도 만들던가...
닮지도 않았잖어 진짜...

2. 초반부의 SF의 모험담은 1983년작 스페이스 레이더스라는 영화에서 따온 겁니다. 단, 어떤 캐릭터 하나를 주인공 앤디로 교체해서 보여주고 있죠.
이들의 이런 자리에
이 꼬맹이 대신
정신초딩 앤디가 대입되는 식입니다...-_-;;;
처음과 끝을 보여주는 배경도 이 영화 마지막장면에서 따왔습니다.

3. 스페이스 레이더스는 우주의 7인에서 상당부분의 장면을 따서 쓴 영화입니다. 덕택에 우주의 7인 장면도 꽤 많이 쓰였죠.
이런 부분들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두패거리는 아예 다른 사람들이거든요...왜 하나로 묵고 ㅈㄹ이셈.

4. 자, 이제부터는 좀 자잘하게 언급을 해보죠. 일단 시작부분에 감독본인이 찍은 87년작 파자마 파티 대학살2 비디오가 나옵니다.
딱 보기에도 애들이 볼 건 절대 아닌 표지의 위엄.

그리고 스쳐가는 장면들로는 배급작인 84년작 전사와 여마법사가 있고요.
그리고 성공한 시리즈 중 하나인 데스스토커 1,2,3편이 한장면씩 나오기도 합니다.
순서대로 1,2,3입니다. 4편도 있긴 한데 이 영화 이후에 만든 거라 삽입자체가 불가능이죠.

전세계에서 컬트팬을 가지고 있는 86년작 로봇 슬래셔 킬보트도 잠시 언급이 되고요.
80년대 호러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저 로봇 기억못하시는 분 없을 듯.

82년작 판타지 영화 여마법사도 잠시 나옵니다.
주연배우들과 따로 노는 장면의 위엄...-_-
물론 이 장면만 그런건 아니죠...-_-


87년도 영화인 암살자의 시간도 적지않은 부분이 삽입이 됐습니다.
이런 장면들입니다. 이 영화 감독은 루이스 로사입니다. 누구냐고요?
아나콘다 감독입니다. 페루출신으로 헐리우드 진출의 시작은 코먼과 함께였죠.

78년작 데스스포츠도 나옵니다.
데이빗 캐러딘을 작살내러 갔더니...
케러딘 대신 리모컨 든 정신초딩에게 발리는 악당들...-_-;;;

역시 배급작인 83년작 스트라이커도 몇장면 나옵니다.

81년작 공포의 행성도 나오죠.
뒤에 배경으로 깔려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의문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는 완전한 짜깁기 영화인가? 그렇지는 않아요. 오리지널 장면도 좀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단, 정신적 타격이 와도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어쨌든 1시간 14분짜리 영화에 이런 많은 장면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코먼이 그만큼 많은 영화를 손댔다는 의미기도 하고, 그만큼 돈벌이에 어쨌든 능했다는 거기도 하는 거겠죠. 하지만 이런건 솔직히 보고 있음 손발이 오그라들다 못해서 정신이 고문당하는 기분입니다...애들용 영화라고 해도 이건 좀 도를 넘어섰죠. 그래도 트라우마급의 물건은 아닌거 같습니다...진짜 심각한 물건은 나중에 공개해 드리죠.

by 천용희 | 2011/06/28 12:04 | 로저 코먼 연대기 | 트랙백 | 핑백(2)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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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잘 만든 덕택에 이건 보고 있음 그렇게 맘에 드는 장면이 안 나온다는 겁니다. 22. 마법의 비디오 채널(1988)다른 말 필요없고, 리뷰 참고 23. 해저 에이리언(1989), 에일리언 위딘(1995)해저 에이리언은 [어비스]가 나온 시절에 나온 어비스 능욕 무비라 할 만 합 ... more

Linked at 천용희의 영화공간 : 코먼 영.. at 2011/09/21 15:16

... 어날 수 없지만요.(이후 단독으로 나왔지만 달라질 건 없었다는 결말이...) 여기가 끝이면 참 다행이겠지만 미안하게도 아직 끝은 멀었습니다...마법의 비디오 채널은 전에 쓴 리뷰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시 이야기 하기도 싫어요.바다가 배경인 해저 에이리언에서 쓰였다고 하면 어딜 쓸 곳이 있는지 의심스러우실 겁니다. 초반부 오프닝하고 ... more

Commented by Allenait at 2011/06/28 12:12
..여러모로 알 수 없는 작품이군요
Commented by 천용희 at 2011/06/28 12:13
괜시리 로저 코먼 연대기로 들어갔겠습니까...-_-;;;
Commented by okto at 2011/06/28 17:07
리뷰를 읽다가 정신을 다쳤습니다ㅇㄹ넘니아러ㅓㅣ바러;ㅣ힘내뱌
리뷰 상단에 DON'T SIT TOO CLOSE 라는 문구를 넣으셔야 할 듯 합니다.
Commented by 천용희 at 2011/06/28 18:50
왜 그러세요? 아마추어 같이.
Commented by 기아다이겨스 at 2011/07/08 15:36
이 영화보다가 테이프 나사풀러서 분해할뻔 했습니다. -_-;;
Commented by 천용희 at 2011/07/08 20:34
전 DVD로 봤어요...ㅠㅠ

혹시 비디오 가지고 계시면 표지하고 비디오 좀 볼 수 있을까요...?
Commented by 대공 at 2014/12/02 18:39
와....우려먹기의 극에 달하면 이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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