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먼 영화 포스터들 모음 5

요즘 예비군 훈련과 그 전에 걸린 감기의 악화로 해롱대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올리는 포스터의 양을 줄일지언정 연재를 끊을 수는 없을 거 같긴 합니다...(그래놓고 1과 2 사이에 하루 비운 건 뭐니?)

오늘은 뉴월드 픽쳐스가 창립되기 이전까지의 영화들의 포스터에 대해 한번 살펴 봅시다.
야성의 질주. 코먼이 제작비를 댄 영화로 젊은 날의 잭 니콜슨이 방황하는 청춘으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이후 이렇게 다시 만들어집니다. 흑백영화를 컬러로 수정하고 다른 영화의 차량 질주씬들을 추가해서요.
1962년에 제작한 브로큰 랜드. 정보도 없고 그냥 서부극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티치아나 작전. 젊은 레이서들을 찍고 나서 잠시 동유럽을 여행하던 시기 유고슬라비아에서 그가 제작에 관여한 스릴러물입니다. 일반적인 코먼 영화와 달리 동유럽스러운 영화를 맛 볼 수 있죠. 대사 자체가 영어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데에 문제는 없습니다.
피의 욕조. 이 영화의 실체는 좀 웃긴데, 앞에 언급된 티치아나 작전과 다른 한 편의 영어로 찍은 유고슬라비아 영화의 미국 배급 판권을 가진 코먼이 두편을 조합하고 추가 장면 촬영을 통해 영화를 하나 다시 만든 경우입니다. 뭐 영화가 나쁜 건 아니지만 원본들을 알면 좀 좋게 봐주긴 힘들죠.
다른 하나의 영화는 이놈입니다. 현재 이것은 좀 구입을 고려중.

바람 속의 질주. 잭 니콜슨이 각본을 쓰고 출연했고 몬티 헬먼이 감독한 이 영화는 일반적인 서부극과 달리 뭔가 파괴적이고 무너진 서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뻔한 서부극이 아닌 독특한 서부극을 찾는다면 추천해드릴 영화 1번입니다. 라이드 인 더 월윈드라는 제목으로 DVD가 나왔습니다.
복수의 총성. 국내에는 슈팅이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역시 좀 특이한 서부극 찾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어떻게 보면 서부극 보다는 심리 드라마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해군 대 밤의 괴물들. 포스터와 달리 어설픈 괴물들과 어설픈 해군간의 한판 승부가 벌어집니다.
악마의 천사들. 와일드 앤젤스의 속편격인 영화로서 독립영화 감독의 전설 중 한명인 존 카사베츠가 주인공으로 출연합니다.
벌거벗은 천사들. 역시 앤젤스 시리즈의 연장선상으로 나온 영화입니다.
앤젤스 다이 하드. 이후에도 이 시리즈는 진짜 계속 됐습니다.
H.P. 러브크래프트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던위치의 공포. 그렇게까지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물건은 아닙니다. 그래도 땡기는 분들을 한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일단은 러시아 영화 3편의 포스터를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건 이걸 먼저 보여드리지 않으면 설명이 좀 힘든 물건이라서요.
1958년작 하늘의 부름입니다.
1962년작 폭풍의 행성이고요.
1963년작 우주에서의 조우입니다.

코먼은 이 3편의 판권을 소련측에서 구입했습니다. 일단 처음에 적은 58년작 하늘의 부름을 구입해서는 이대로 개봉하면 답이 안나올 거 같아서...
이렇게 영화를 바꿔 개봉했습니다. 제목도 태양 저편의 전투로 바꿔버렸고 추가 촬영을 통해 영화를 좀 싸구려 SF스타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런 일을 한 건 무명시절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다행히도 그의 이름은 감독으로는 등재되지 않았으나 제작자로 이름이 올라갔습니다...-_-;;;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동유럽 여행시절에 다른 2편의 판권을 사와서 또 다른 영화들을 만듭니다. 그 중 하나인 선사시대 행성 모험. 이 영화에서는 3편에서 살짝 언급된 바질 레스본이 나옵니다. 이 양반은 이래 보여도 30년대에는 레전설이었던 양반입니다. 그랬던 분이 말년이 왜 이리 된 건지...
심지어 피의 여왕에서는 바질 레스본 뿐 아니라 존 섹슨과 데니스 호퍼까지 나옵니다. 그냥 할 말이 없을 뿐이죠. 게다가 이건 인터넷을 잘만 뒤지면 DVD에 버금가는 화질로 볼 수 있기까지 합니다.
그 우려먹기의 마지막인 선사시대 여인들의 행성 모험.  개인적으로 피터 보그다노비치가 표적과 이 영화를 거의 동시에 진행시킨 게 진짜 대단하다 느껴집니다. 정말.

오늘은 그냥 여기까지만 할게요. 그래야 다음에 뉴월드 파트를 설명하기가 쉬워져서 말이죠.. 그럼 내일 혹은 화요일에 뵙겠습니다.

by 천용희 | 2011/03/20 01:08 | 로저 코먼 연대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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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천용희의 영화공간 : 코먼 영.. at 2011/09/21 15:16

... 는 것이죠. 또한 소스의 재활용 없이 만들어졌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하게 써먹을 수 있는 소스들이 모인 순간, 제대로 지옥문이 열렸습니다. 코먼 영화 포스터들 모음 5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소련의 대작 사회주의 SF영화들을 가져다가 참으로 싸게 활용한 분이 코먼입니다. 그리고...금지된 세계는 그리 많이 활용한 ... more

Commented by 헬몬트 at 2012/04/28 20:45
리 스코트가 감독한 던위치 호러 리메이크판..........그야말로 폭탄이었습니다. 코먼이 맡은 던위치 호러는 영 별로였지만 리메이크는 더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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