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31일
고사 - 피의 중간고사


디제잉 중인 김범. 돌리고 뒤틀고 쇼쇼쇼...-_-
올해 한국의 공포영화는 사실상 전멸상태입니다. 채민서의 [외톨이]의 경우, 개봉이 언제 이뤄질 지도 모르는 판국이고, 다른 영화들은 사실상 준비되는 것이 없는 판국입니다.(창고에 자고 있는 게 여럿이긴 하지만...)그런 와중에 틈을 치고 나온 [고死 - 피의 중간고사]는 진짜 급속으로 만들었다고 할 정도의 제작기간과 그런 완성도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렇게 웃던 이분이...
이렇게 됩니다만 문제는 왜 이렇게 되는지 이해불가...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는 뭔가 하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작품은 귀신영화의 분위기를 내고 싶어 하면서 [쏘우]같은 영화의 잔혹함도 표현하고 싶고, 그러면서 청춘영화의 이야기나 분위기도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이 영화는 이뤄내지 못합니다. 이거하려다가 다른 것도 하고 싶어 하니 뭐 하나 제대로 될 리가 없는 겁니다.

청춘영화도 되고 싶고...
귀신영화도 되고 싶으며...
머리 쓰며 반전있는 스릴러도 되고 싶고...
그래도 이 작품은 호러영화라 다 망해도 몇몇 인상적인 장면들을 남겨주면 최소한 어느 정도의 만족감은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장면들은 뭔가 하다가 맙니다. 진짜 귀신이 나오다 말며, 뭔가 잔인할 거 같은 분위기만 풍겨버리고 맙니다. 게다가 드라마나 인물의 구성에 있어서도 제대로 되어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 걸 감독은 뮤직비디오를 하던 경력을 살려 현란한 장면으로 넘어가려 하지만, 제대로 되겠습니까.


잔인한 장면도 하고 싶어하는 영화-_-하나만 제대로 해도 힘들 판국에...

이렇게 보는 이유? 없어요.
웃는 이유? 없다니까는...

그러다보니 배우들 역시 엉망입니다. 남규리나 김범의 경우는 그래도 초보니까 이해가 가능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범수나 윤정희같이 연기가 어느 정도 보장이 되는 배우들까지 표정의 대부분이 얼어있는 상황이 이어지는 건 확실한 캐릭터구축의 실패와 연출의 조율실패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연들부터가 이미 이짝이 났으니 조연들에게는 안 봐도 뻔할 뻔자의 상황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영화내내 저런 표정들로 넘어가는 남규리. 니가 스티븐 시걸이냐-_-
좌절한 김범의 썩소-_-
이분도 뭐 암담하고...
볌수형님의 비극...
손여은. 꽤 괜찮아보이지만...
하는 행동의 전부가 이거라니...-_-






1. 부천에서 봤는데 이미 상영과정 때부터 졸속이었습니다. 상영을 편집하던 컴퓨터를 떼와서 이뤄진 판국이니까요. 게다가 상영 중 사고 나고, 그거 수습한다고 예매권을 마련했더니 그것도 개수가 모자라서 욕먹고....에휴...
2. 급속이라고 말할 만큼 기간이 너무나 빨랐습니다. 기획에서 개봉까지 6개월이었죠. 보통의 영화가 1년 반에서 2년 정도 걸린다는 걸 생각하면...무주공산에 그리 올라가고 싶었냐...-_-
# by | 2008/07/31 02:17 | 막장영화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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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그닥 끌리지 않네요. 15세 영화에서 쏘우급 피질갑을 의도한 거는 정말 미스라고 봅니다.
헛웃음 나오는 귀신장면.
아.. 지켜줄 수가 없네요.
연기를 한것이 한 가슴으로는 뿌듯하고 티저예고편으로봤을 때
너무 여러가지 장르를 혼합해서 스토리가 뒤죽박죽 된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창 감독님의 감각적인 시나리오와 매끄러운 상황 전개는
10점만점에 10점을 주고싶네여 ㅎㅎ 머 올 여름 공포영화는 고사가
유일무이 하구.. 잔혹한 장면과 쟁쟁한 주연연기자 아직은 서툴지만
순수한 연기를 보여준 신인연기자들의 노력과 땀이 보이는 영화인 것같아서 공포영화계의 판도를 바꿀 수있는 계기를 고사가 만들지 싶을꺼 같은 예감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