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30일
트랜스시베리아


로이와 제시는 즐거이 기차에 탑승합니다. 비록 승무원들은 대충 일하고 말도 안 통하지만...

그런 그들앞에 나타난 카를로스와 에비.

부부는 그들과 친해지지만...

그들은 어딘가가 수상해보입니다.
제시의 취미는 사진. 이 영화에서 나오는 모든 행위는 나중을 위한 복선이 됩니다.

2004년, [세션나인]이후 TV시리즈의 연출을 드문드문 맡은 브래드 앤더슨은 스페인으로 건너가 크리스찬 베일과 함께 [머시니스트]를 작업합니다. 배역을 위해 살인적인 감량을 한 그의 열연으로 영화는 상당히 좋은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그 후 브래드 앤더슨은 다시 TV시리즈의 연출을 하다가(그중에는 ‘마스터즈 오브 호러'의 [너무 많이 듣는 사나이]가 있습니다) 올해 다시 극장용 영화로 돌아오게 됩니다.

철로를 바꾸기 위한 곳에 들린 기차. 부부는 내려서 주변을 봅니다.
신난 남편과 지친듯 보이는 아내.
그러면서 여러 비상 상황들이 생겨나고 점점 이들의 여행도 궤도를 틀어갑니다.
신난 남편과 지친듯 보이는 아내.

이 영화는 어찌 보면 [오리엔트특급 살인사건]같은 옛날영화들을 벤치마킹한 흔적이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영화의 분위기는 예스럽고 이야기의 진행은 천천히 흘러갑니다. 그러나 그 천천히 흘러가는 리듬이 나쁘지 않습니다. 천천히 흘러가는 동안 영화는 이들이 어떤 인물인지 알려주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될 지에 대한 분위기를 잡아갑니다.

중반이후 영화는 상황이 바뀌게 됩니다. 알고싶지 않은 비밀을 알게되고 가지게 된 제시.
늦어진 남편과 친해진 그리고 같은 객실을 쓰는 남자는 그녀의 위기감을 더더욱 증폭시킵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를 분위기를 잡아가던 영화는 한 순간을 맞이하면서 갑작스레 리듬이 빨라집니다. 그 전체의 조율을 브래드 앤더슨은 욕심을 내거나 하지 않으면서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언제나 해피엔딩을 추구하지 않은, 보는 사람 입장에서 뭔가 남을 수밖에 없는 엔딩을 이끌어내는데, 그 과정까지의 진행이나 상황들이 절대로 나쁘지 않습니다.

후반부, 위기 상황은 더더욱 심각해지고
점점 몰아붙여지는 가운데에
이들의 믿음마저 시험에 들 위기에 놓입니다.


전반적인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편입니다. 우디 해럴슨은 나이를 먹으면서 좀 살이 붙긴 했지만, 그 덕택에 그가 이전까지 해온 신경질적인 인물이 아닌 좀 어찌 보면 순진해 보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어느 정도 세상사는 이치를 아는 듯이 보이는 로이를 보여줍니다. 에밀리 모티머는 점점 진행되면서 영화 전반의 상황을 이끌어가는 인물이 되는 제시를 잘 나타냅니다.

우디 헤럴슨. 살이 좀 붙었지만 그 이미지가 오히려 배역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에밀리 모티머는 극의 갈등의 대부분을 안은 캐릭터를 무리없이 잘 표현해냈습니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에두아르도 노리에가나 킹 벤슬리는 본인들의 연기 실력을 통해 약간 허전해 보이는 인물들을 채워 넣고 있으며, 케이트 마라의 경우,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그 이전에 보여줬던 최악의 영화들의 연기들을 잊을 수 있을 정도의 연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단지 토마스 크래취만의 경우는 좀 쓸모없이 사용된 게 아닌가 싶은 소모적인 연기를 펼쳐서 아쉽습니다.

킹 벤슬리. 어떤 작품을 하던 그의 연기는 믿을만 합니다.
(단, [블러드레인]제외....거기는 용서가 안되는...)
가장 아쉽게 소모된 토마스 크래취만.
물론 러시아인 연기는 좋았지만, 배역이 그의 연기력에 비해 너무 작았습니다.
(그래도 [천상의 예언]보다는 낫다는...거기는 아주 낭비 수준...)
노리에가씨야 예전부터 연기 잘했고,
끔찍한영화[줌]에 출연했던 케이트 마라는 그녀의 불신을 종식시킬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브래드 앤더슨이라는 감독을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단초입니다. 이 단초는 그가 어떤 장르를 하던, 어떤 이야기를 하던 그의 신작이 나온다면 그를 믿고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단초입니다.
1. 배경은 러시아지만, 스페인, 영국, 리투아니아, 독일 4개국의 합작품입니다. 주요 제작사는 그가 [머시니스트]때 같이 일했던 필맥스.
2. 역시 비슷한 얘기인데, 배경은 러시아지만 영화에서는 러시아에 대해 안 좋은 시각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촬영지가 어딘가 했더니 전부다 리투아니아에서 찍었더군요.
3. 에두아르도 노리에가는 [오픈 유어 아이즈]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대체 당신은 뭘 먹고 살기에 늙지도 않는 거냐.....ㄷㄷㄷ
이때와
이때와
지금이 다른게 뭐냐고? 없잖아. 당신은 늙지도 않아?
(단, [블러드레인]제외....거기는 용서가 안되는...)

물론 러시아인 연기는 좋았지만, 배역이 그의 연기력에 비해 너무 작았습니다.
(그래도 [천상의 예언]보다는 낫다는...거기는 아주 낭비 수준...)

끔찍한영화[줌]에 출연했던 케이트 마라는 그녀의 불신을 종식시킬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브래드 앤더슨이라는 감독을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단초입니다. 이 단초는 그가 어떤 장르를 하던, 어떤 이야기를 하던 그의 신작이 나온다면 그를 믿고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단초입니다.

오랜만에 미국에서 찍는 차기작도 기대합니다, 감독님.
1. 배경은 러시아지만, 스페인, 영국, 리투아니아, 독일 4개국의 합작품입니다. 주요 제작사는 그가 [머시니스트]때 같이 일했던 필맥스.

브라이언 유즈나가 현재 소속되어있는 영화사이기도 하죠.
[REC]의 하우메 발라메로나 [버려진 아이들]의 나초 세르다도 이쪽 소속입니다.
[REC]의 하우메 발라메로나 [버려진 아이들]의 나초 세르다도 이쪽 소속입니다.
2. 역시 비슷한 얘기인데, 배경은 러시아지만 영화에서는 러시아에 대해 안 좋은 시각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촬영지가 어딘가 했더니 전부다 리투아니아에서 찍었더군요.
3. 에두아르도 노리에가는 [오픈 유어 아이즈]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대체 당신은 뭘 먹고 살기에 늙지도 않는 거냐.....ㄷㄷㄷ



P.S. 포스터 모음집입니다.








# by | 2008/07/30 04:24 | 이런영화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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