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24일
렛 미 인


복수를 꿈꾸는 소년
하지만, 그의 현실은 맞고서도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것과 함께
무관심한 엄마와의 삶이기도 합니다.

무관심한 엄마와의 삶이기도 합니다.
스웨덴의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이미 전 세계에서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어서 더 이상은 써먹기 힘든 흡혈귀라는 소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소재로 만들어졌고, 또한 12살 아이들의 얘기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아동용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가지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우려와는 달리 상당히 서늘하고 아름다우며 묘한 느낌의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원작소설의 표지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이 아니라 컨셉 사진인데,
오스카의 상황이 어떤지를 짐작하게하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감독은 12살 아이와 흡혈귀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차분히, 그렇다고 유치하지 않게 진행을 시켜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화면의 구성에 있어서 관객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면서 말로 하는 것보다 보여주는 걸로 그 궁금증을 풀도록 하고 있습니다. 화면의 구성역시 2.35:1이라는 넓은 화면을 효과적으로 활용, 분위기를 잡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서늘한 느낌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 역시 대단합니다.
오스카의 상황이 어떤지를 짐작하게하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옆집소녀 엘리와 친해지는 오스카
하지만 그녀와(이 장면에서 보여주는 걸로 알려주는 능력이 대단합니다.)
그녀의 아버지의 비밀은 너무나 큽니다.


이 영화에서 진짜 주목할 것은 성인 연기자들과 맞먹는 연기를 보여준 두 명의 아이들입니다. 오스카 역할의 Kåre Hedebrant는 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무관심에 힘들었다가, 엘리를 알게 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오스카를 잘 보여줍니다. 또한 엘리 역할의 Lina Leandersson은 12살에 성장이 멈춘 그 분위기를 잘 잡으면서 엘리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벽을 두드리며 소통하는 두사람. 저 소통은 영화를 잇고있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기에 이들이 같이 있는 시간자체도 소중해집니다.

부천에서의 상영은 모두 종료됐지만, 8월의 CGV특별기획으로 상영이 된다고 합니다. 볼 타이밍이 있으면 한번은 보시길 바랍니다. 북유럽에서 나온, 진짜 괜찮은 드라마면서 흡혈귀 영화이니까요.
1. 예상외로 잔인한 부분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으면서 꽤나 자제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분명 다른 나라에서 만들었으면 더 잔인하고 더 끔찍했겠죠. 전 이 자제가 영화의 서늘한 기운을 계속 유지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헐리우드에서 저 장면을 찍으면 절규에 뒤틀기에 별게 다 현란하게 나오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저런 장면이 답니다. 진짜로요.
2. J.J. 아브람스가 리메이크 욕심을 낸다는 데...아저씨, 이거 아저씨 부류가 손댈 거 아니거든요....
이 영화에서는 저런 장면이 답니다. 진짜로요.
2. J.J. 아브람스가 리메이크 욕심을 낸다는 데...아저씨, 이거 아저씨 부류가 손댈 거 아니거든요....
# by | 2008/07/24 03:26 | 이런영화 | 트랙백(2)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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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렛미인]: 엄청난 여운에 뒷통수가 얼얼한 성장영화
뜬금없이 okto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영화나 같이 보자고... 그래서 별 생각도, 정보도 없이 [렛미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분명히 흡혈귀 영화입니다. 흡혈귀인 이엘리는 인간의 피를 먹으며,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햇빛에 약한 등 전통적인 흡혈귀의 성능(?)을 충실히 보여줍니다. 약간 특이한 점으로 허락받아야만 남의 집에 들어갈 수 있다는 설정이 있지만, 이 역시 일부 흡혈귀 전설에서는 등장하는 설정입니다. 피가 ......more
제목 : 봐야겠다.
렛 미 인 같이 보러 갈 사람?...more
엘리의 아버지의 비밀이 분위기를 무겁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어릴 때 읽었던 '꼬마 흡혈귀'처럼 가볍고 낭만적인 사랑이야기가 되지 않게 말이죠.
정말 괜찮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