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잔혹경찰

멀지 않은 미래. 일련의 과정을 통해 민영화로 운영되는 경찰에서 루카는 이른바 ‘엔지니어’라 불리는 신체 개조자 들을 사냥하는 ‘엔지니어 헌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창녀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 살인사건의 범인이 엔지니어로 밝혀지자 루카는 사건의 범인을 찾는데 주력합니다.
어디선가 경찰에게 난감한 일이 생기면...
루카가 나타나서 해결합니다.

[자살클럽]의 분장, [노리코의 식탁],[미트볼 머신],이번 부천에서 상영되는 [머신걸]등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니시무라 요시히로의 두 번째 영화인 이 작품은 부천 홍보책자에 적힌 대로 ‘만들어지자마자 컬트의 반열에’ 오를 자격을 얻어버린 그런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이 영화는 위험성을 강하게 띄기도 합니다.
이렇게 죽은분도 난감하지만...
부검하는 양반들도 난감하기는 오십보백보...
죽은 창녀들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루카는 위장수사에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깔끔하게 변태를 처리하신 그녀.

일단 이 작품에서는 지속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간 마다 광고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참으로 당혹스럽고 난감하기 그지없는 내용들입니다. 또한 고어효과에 대해서도 과도하다 못해 화면에서 피가 나오는 순간보다 안 나오는 순간을 세는 게 더 빠를 정도로 좀 영화가 난감합니다. 게다가 이야기의 진행에 있어서도 논리로 이해하려다가는 복장이 터져 죽을 지경으로 그냥 받아들이는 편이 속편할 정도입니다.
이정도는 애들 장난인데 뭘 더 바라나...
이정도도 보통인 영화입니다.

저런 난감한 면들을 받아들이고 잔인한 것도 즐길 수 있으면, 영화는 상당히 재미있어집니다. 영화 자체가 브레이크라는 게 없다는 듯이 무지막지하게 이리저리 질러대는 영화이기 때문에 모든 상황들이 웃기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신체변형과 고어가 무지막지하게 폭주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질러대는 영화 스타일에 어울러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폭주는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을 내포하기도 합니다. 이것들이 시도 때도 없이 폭주하고 질러지기 때문에 나중이 지나면 지루함을 느끼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폿주 가운데서 배우들은 이 폭주를 즐기고 있으니 이분들에게 자제를 바라는 건 너무 과도한 거고요.
저 양반 덕택에...
후반가면 경찰들도 학살의 폭주극을 벌이고...
이렇게 방송하며 춤추며 이미 폭주상태였던 이 여인내도...
이렇게 나가시며...
이랬던 여주인공도...
이렇게 신체변형으로 각성해서 경찰과 맞장을 뜨게 됩니다.

뭐 폭주하고 막나가는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해드릴 법합니다. 그러나 너무 과도한 피와 변형 때문에 질릴 확률도 없잖아 있다는 걸 한번 즈음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뭐 어찌됐던 개봉확률은 제로지만요

1. 이 영화 주연이 시이나 에이히입니다. 뉘시냐고 물어보신다면 [오디션]을 기억하시면 될 겁니다. 아마 절대 잊을 수 없을 걸요. 10년이 지났는데도 거의 안 늙으셔서 놀랬습니다. 교복은 좀 깼지만...
이거 절대 잊을 수 없죠.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이 복장은 좀 난감합니다.
(난감함의 강도는 뒤에 있는 양반이 더 하지만...저 얼굴로 24...0_0)

2. 기타무라 류헤이의 앵간한 영화들과 [지옥 갑자원],[데스 트랜스]에 출연했고, 최근[돌격!남자기숙사!]영화판과 [사무라이 좀비]로 감독으로도 맹활약중인 사카구치 타쿠씨가 출연하십니다. 그런데 왜 난 못 찾고 난리인지...-_-

(이후 항목들은 스포일러이긴 한데 알고 봐도 상관은 없습니다만...싫으신 분은 주의하시길)

3. 참으로 보고 있으면 난감하기 그지없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특히 최종결전의 두 다리 모두 작살나신 경찰보스의 약을 이용한 과다출혈로 아주 하늘을 날아가시는 장면은...

4. 이 영화의 진정한 징한 점이라면... 롤까지 속편을 예고하는 그 고집이라고 해야 하려나요...니마 킹왕짱...

by 천용희 | 2008/07/22 07:02 | 막장영화 | 트랙백 | 덧글(9)

트랙백 주소 : http://theisle.egloos.com/tb/188756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7/22 08:25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영화를 봐야겠다란 생각은 들지 않는데, [오디션]의 저 여인네가..
흠,흠.
Commented by 아메바정 at 2008/07/22 13:39
안녕하세요; 밸리에서 타고 왔다가; 고어한 사진들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커서를 내렸다가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무서워보이네요;;;;;
Commented by 천용희 at 2008/07/22 14:03
ArborDay/강추는 못하겠는데 기회가 한번 오시면 보는 것도 나쁘시진 않을 겁니다.

아메바정/이런쪽에 익숙해지신 분들은 다 낄낄대며 웃으며 보죠. 실제 부천에서도 볼 사람만 본 영화라 웃음이 터져나오곤 했습니다.
Commented by nato74 at 2008/07/22 20:25
마지막 사진 이타오 이츠지의 얼굴이 보여 오디션이라는 영화를 검색해보니 2000년도 영화더군요.
이타오 이츠지가 63년생이니 당시 36이었는데 24은 좀 무리긴하군요.
믿기 힘드시겠지만 이타오 이츠지는 예전 요시모토 흥업의 미남 랭킹 3년 연속 1위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경력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천용희 at 2008/07/23 02:06
지금나이를 대충 계산해보면 46인데, 저 설정을 보면 극중에서는 30대정도로 나옵니다. 그게 좀 난감했죠.

요시모토 흥업을 조금은 알아서 3년연속 1위한 거 자체가 그리 믿기 힘든 정도는 아닙니다.
Commented by ssita at 2008/07/24 16:52
부천에서 시이나 에이히의 GA가 있던데 실제로 왔는지 모르겠네요. 오디션 DVD에 사인을 받고 싶었으나 평일이라는 압박에 포기하고 말았네요.

이 영화 너무 보고 싶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almaren at 2008/07/26 11:37
얼굴이 낮설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오디션이였내요.

저도 링크합니다. 낮에는 http://almaren.egloos.com/3742356, http://almaren.egloos.com/3754348 이런이유로 글 올리는거는 물론 남들 글 읽기도 힘들게 됐고 밤에는 애들공부하는데 아빠혼자 PC에 빠져있기도 그렇고..... 하여튼 꼼짝못할 상황이군요. ㅠ,.ㅠ
Commented by 우노히카 at 2008/08/02 01:42
>>ㅑ 제 스타일의 영화예요. 황당한 B급 영화 정말 좋아하거든요. 웃기고, 재미있잖아요 ㅎㅎ
그나저나 끼릭끼릭거리던 여인네가 나온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
Commented by 천용희 at 2008/08/02 03:53
저분 3년 휴식후에 나오시는 거더군요.

폐막식 리셉션에서 저분 싸인 받았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